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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5/07/23 [14:09]

작약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5/07/23 [14:09]


작약


 고현자


뼛속까지 쏟아지는 볕살
잃어버린 사랑
붉은 부끄러움이 이글거린다


모란으로 피어난 아픔 떠난 자리
먼 길 떠날 채비라도 하려는 듯
뙤약볕에 깊은 한숨을 내뱉는다


겹겹의 꽃잎이 감춘
주인 없는 수줍은 미모 
사랑을 굳게 지키고 있구나


무정한 전쟁터
속 가슴에 둥우리 하나 틀지 못하고
떠나 버린 전설이 아프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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