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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량의 시] 멈추지 말라고

정공량 | 기사입력 2015/09/18 [13:39]

[정공량의 시] 멈추지 말라고

정공량 | 입력 : 2015/09/18 [13:39]

 멈추지 말라고

 

                   정공량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나개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는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정공량

 

1955년 전북 완주 출생. 명지대학교 문창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1983년『월간문학』으로 문단에 등단. 시집『우리들의 강』『마음의 정거장』『기억속의 투망질』『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아름다운 별을 가슴에 품고 사는 법』. 시조시집 『절망의 면적』『내 마음의 공중누각』『꿈의 공터』『기억 속의 투망질』『마음의 양지』『나는 저물지 않는 내 마음의 동쪽에 산다』. 시선집『희망에게』 시조선집 『꿈의 순례』. 문학평론집 『환상과 환멸의 간극』『깊이와 넓이의 시학』『시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계간 문예종합지 『시선』 발행인 및 편집주간.

 

                                                 E-mail : ckr0516@hanmail.net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데 알리고 계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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