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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량의 시] 마음 비우기

정공량 | 기사입력 2015/10/30 [13:55]

[정공량의 시] 마음 비우기

정공량 | 입력 : 2015/10/30 [13:55]

 

 

 

 

 

마음 비우기

 

          정공량

 

길을 가다 시원한 바람결에 이마의 땀을 식히듯

나는 가끔씩 내 마음속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싶다

소식을 기다리다 기쁘게 편지를 받듯

마음속의 쓰레기들은 귀찮은 밤손님과도 같다

잠시 잠깐의 시간이면 수북이 쌓여오는 날마다의 쓰레기들

이제 얼마쯤은  비우고 살자 하고 나는 가끔씩 다짐을 한다

 

버리지 않으면 버리지 못할 변명은

변명대로 날마다 늘어만 간다

그러나 쓰레기를 버리듯 가슴에 불편하게 채워진 것들을 비워버리고 나면

한동안은 비워진 쓰레기통처럼 속이 시원하기만 하다

 

나는 오늘도 가슴가득 차오른 불편한 것들은

속이 시원하게 비우고 싶다

비워도 가슴에 가득 차는 것은

마음속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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