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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담화 후 기자 질문 시작되자 방송3사 일제히 방송 중단

검정 교과서의 문제를 지적하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은 정부가 제작해 KTV에 미리 제공한 것

보도부 | 기사입력 2015/11/06 [12:10]

황교안 담화 후 기자 질문 시작되자 방송3사 일제히 방송 중단

검정 교과서의 문제를 지적하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은 정부가 제작해 KTV에 미리 제공한 것

보도부 | 입력 : 2015/11/06 [12:10]

지난 3일 박근혜의 친일독재 세탁용 국정화 방침을 확정 고시하고 황교안 총리와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한 KBS·MBC·SBS 지상파 3사 모두 일방적인 담화에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시작되자 일제히 방송을 중단해 역시 박근혜 나팔수 답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TV 화면 갈무리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연합뉴스TV도 첫 번째 한국일보 기자의 질문과 황 장관의 답변 도중 생중계를 끊었다는 것이다.

 

생중계를 특정 시점에 끊는 건 각 방송사의 판단이지만,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등 중요한 국가행사나 청와대 발표가 있을 때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보도했던 것에 비춰보면 지상파 3사 모두 같은 판단을 했다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다. 

 

더구나 이날 담화는 당초 고시 예정일보다 이틀이나 앞당겨 발표한 만큼 정부의 담화 내용에 대한 의문, 집필진 구성과 교육부 지침 등 전 국민의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이었다.  기자들의 날 선 질문들이 이어졌음에도 이를 중계한 방송사 모두 기자들의 질문 내용과 정부의 입장은 보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황교안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행 한국사 검정 교과서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장면에서 방송된 프레젠테이션 화면은 정부 측에서 KTV에 미리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총리실에서 대국민 담화 자료화면을 직접 제작한 후 황 총리의 담화 도중 효과적으로 노출되도록 미리 기획한 것이다. 

 

KTV는 황 총리의 담화 내용에 맞춰 정부에서 만든 “지금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미안합니다.”, “천안함 사건? 배운 적 없는데요.”, “현 교과서 집필진 정부 상대 소송 남발”, “문제집과 지도서에는 편향된 역사관을 더욱 강조” 등의 내용을 담은 자료화면을 내보냈다

 

KTV 화면 갈무리

 

한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각 방송사가 중간에 끊는 건 각사의 판단이지만 키사는 각 방송사가 언제 끊을지 모르므로 영상을 끝까지 보내주는 게 맞다”며 “설령 기자가 영양가 없는 질문을 하더라도 다른 방송사에선 중요도가 다를 수 있고 키사가 촬영을 멈추면 항의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키사는 끝까지 촬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대표중계를 맡은 KTV마저도 담화 전체를 촬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어느 방송에서도 정부의 국정화 고시 담화 이후 장장 30여 분간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 내용을 볼 수 없게 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무원과 기자들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e-브리핑(http://ebrief.korea.kr) 사이트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기자들은 5일로 예고됐던 확정고시가 3일 발표된 이유와 집필진 구성, 국정화 반대 의견 수렴 방법 등을 물었고, 황 장관과 교육부 관계자들은 행정예고 기간 들어온 찬반 의견을 12~13개 유형으로 분류했다거나 집필진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전적으로 구성한다는 등 국민이 궁금해하고 논란이 될 만한 답변이 오갔다. 

 

아울러 이날 황교안 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행 한국사 검정 교과서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장면에서 방송된 프레젠테이션 화면은 정부 측에서 KTV에 미리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총리실에서 대국민 담화 자료화면을 직접 제작한 후 황교안의 담화 도중 효과적으로 노출되도록 미리 기획한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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