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지식층의 임무는 정부의 거짓말을 밝혀내 폭로하는 일"

김현철 기자의 "시대의 어둠을 밝힌다" 출판기념회 메세지

김현철 칼럼 | 기사입력 2016/03/06 [23:16]

"지식층의 임무는 정부의 거짓말을 밝혀내 폭로하는 일"

김현철 기자의 "시대의 어둠을 밝힌다" 출판기념회 메세지

김현철 칼럼 | 입력 : 2016/03/06 [23:16]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처음에 5%의 얕은 인지도로 출발한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쌘더스 상원의원이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라면 무슨 괴물이나 대하듯 해 온 미국인들에게 갑자기 쌘더스가 열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미국 자유언론의 역할 때문입니다.

 

미국의 주류언론들은 논설을 통해 “쌘더스의 공약을 실천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고 공격해서 주류언론의 주인들인 프리메이슨의 비위를 맞추면서도 한편으로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을 의식해서 쌘더스의 강연 내용을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알리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모든 후보들의 주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 날 쌘더스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한국의 보수여당과 조중동, KBS, MBC, YTN, TV조선, 채널A 등, 주류언론이 선봉이 돼 야당이 쌘더스와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면 "포퓰리즘"이니 "반시장·반기업적"이라고 공격을 해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한국의 현실과는 달리 미국의 주류언론은 야당 측 후보를 모략하거나 비방해서 국민을 속이거나 또는 꼭 전달해야 할 야당 측 주장을 축소 내지 묵살하는 편집을 하고 외곡해서 국민들을 오도하는 치졸한 짓은 결코 안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 사회의 다른 분야는 다 부패해도, 마지막으로 언론 하나만 살아서 제 갈 길을 간다면 언론의 힘으로 그 부패는 반드시 척결되는 게 바로 민주 언론의 능력이요, 역할 아닙니까?

 

그런데 현 정부는 4대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의 입도 귀도 다 막아가며 또 아버지의 극악한 친일행적과 공산당원 경력은 물론, 쿠데타에 따른 장기독재로 인한 인권유린 등 숨기고 싶은 추한 내용들을 물타기 내지 미화시키기 위해 그의 딸이 위안부, 계엄군, 유신비판 등 역사적 사실을 모두 삭제한 엉터리 국정교과서를 만드는 등 1970년대 아버지의 유신시대로의 회귀정책을 보면서도 주류언론은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하는... 그래서 기자쓰레기를 가리킨다는 "기레기"가 판을 치는 서글픈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완용이처럼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는다 해도 대통령을 왕으로 착각하고 있는 의식수준에 문제가 있는 35% 내지 40%의 국민들이 탄핵을 열 번 당해도 시원치 않을 대통령임에도 무조건 받들어 모시는 어처구니없는 수준의 나라, 또 국민의 의식수준이 그 선에서 멈춰 있기를 바라는 망국언론이 대부분인 나라입니다.

 

오죽하면 한국 민주화 투쟁의 보루라는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의 지도자 격인 함세웅 신부가 망국언론인 ”조선일보를 망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리겠습니까!

 

세월호의 250명 어린 학생 등, 3백여 명이 한 시간이라는 길고 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퇴출 명령을 받아 보질 않고 배는 물속으로 갈앉고 있는데도 그냥 " 그 자리에 꼼짝 말고 있으라 "는, 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져 이 지시에 따른 전원이 사망하고 만 천인이 공노할 일이 벌어져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유가족들은 여러 진보언론들의 심층취재와 정의파 지식인들의 집요한 추적 등의 도움으로 수집한 각종 증거를 통해서 이 사건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교활한 정부의 타살 의혹이 짙다며 사건의 진상 규명을 외치는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유가족들의 당연한 요구를 받아들이기는커녕 거꾸로 심히 박해하며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은폐했습니다. 이거야 말로 바로 양심이 찔릴 때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죄 많은 박근혜 정부의 억지 주장을 항상 약자 편에 서야 할 주류언론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정부 편을 들어 이를 대변하면서 진실을 캐고 있는 세월호 유족들이 미워, 정부와 함께 종북으로 모는 사이비 언론, 즉 망국언론이 판을 치는 나라,

 

더구나 대선 개입, 간첩 조작, 정상회담 회의록 유포 등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범죄를 계속 저질러 온 국정원에게 박근혜 정부가 이제 자유박탈법을 테러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무제한의 대국민 사찰권까지 주려는 것은 자유와 민주주의 모두를 포기하는 짓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고 있는 북한과 다르다면 박근혜 정부는 그들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할 것이고 국민들도 이런 잘 못된 정부에 맞서는 것이 민주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수 만명 노동자의 정당하고도 합법적인 요구마저 불법으로 탄압하는 등 노동권마저 짓밟는 정부요, 이러한 정부를 옹호하는 주류언론이 대세인 나라, 심지어는, 목에 칼이 들어 와도 거부했어야 할 위안부 문제를 놓고 친일정부가 교활한 일본 아베 정부의 상식 밖의 요구를 비굴하게 수용했는데도 극소수 언론 외에는 이를 심층보도조차 하지 않는 무기력하고 반민족적인 썩은 언론이 대부분인 나라가 부끄럽게도 오늘 날 우리 대한민국의 민낯입니다.

 

이렇게, 언론까지 다 썩었다면 이제 누가 우리 사회를 바로 세우겠습니까? 언론자유 순위에서 영국이 34위, 프랑스가 38위인데, 노무현 시절에 31위로 최고의 자유를 누린 대한민국이 이제 68위로 역대 최하위를 기록하는 부끄러운 나라가 됐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옛날부터 국민들은 기자들을 관을 쓰지 않은 제왕이라는 뜻의 "무관無冠의 제왕" 또는 사회의 스승이라는 뜻의 "사회의 목탁"이라고 불러 존경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기자들은 오늘날에 비해 비교가 안 되는 박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으로는 어느 직종의 사람들보다도 자기의 직업에 높은 긍지를 느끼며 누구 부럽지 않게 어깨를 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자신의 기자직에 이렇게 긍지를 느끼며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기자가 과연 몇 % 나 될까요?

 

" 지식층의 임무는 정부의 거짓말을 밝혀내 국민들에게 폭로하는 일이라 "고 가르쳤던 미국의 노엄 촘스키 노교수와 영국의 버트란드 러셀 경은 함께 전 세계의 지식층으로부터 "세기의 양심이오, 정의"라는 최고의 찬사를 듣고 있습니다.

 

지식층에 속한다는 한국의 언론인들이 과연 오늘 날 몇 % 나 촘스키 교수와 러셀 경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을까요? 극소수 참다운 언론인을 제외하고 오늘날 조중동을 비롯해 청와대의 지배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대한민국의 방송들은 모두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탄압이 두려워서 우리 언론이 언제까지 본연의 임무를 팽개치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인면수심으로 일제 때 최남선,이광수,서정주 등 친일파 문인들 처럼, 나와 내 가족만 호의호식하면 된다며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나팔수 노릇에 만족하는 이기주의자로 살아야겠습니까?

 

기레기 여러분, 이제라도 "기레기"라는 오명을 벗고 올바른 언론의 맡은 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서 국민의 뜻을 존중해 주는 새로운 민주국가를 세워 나가는데 동참하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그렇게 해서, 훗날 우리 후손들이 "우리 할아버지는 비록 가난했지만 만난을 무릅쓰고 조국의 민주사회 건설을 위해 훌륭한 언론인 생활을 수행한 자랑스런 분이었다"고 후손들로부터 존경받는 떳떳한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 대한민국의 암담한 정치현실을 염려하시는 여러분께서는 지금 서울의소리가 추진 중인 사이비 망국언론 및 조선 동아 등의 종편방송 타도를 위한 ‘TV 대한’ 창설에 한분 한분이 능력껏 도움을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국민을 오도하는 조동아리 등 사이비 언론 척결에 다소나마 힘을 실어 줍시다.

 

 

이번 생애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만 80세의 노 기자가 간곡히 외치는 절규입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