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량의 시] 우리는

정공량 | 기사입력 2016/12/31 [18:00]

[정공량의 시] 우리는

정공량 | 입력 : 2016/12/31 [18:00]

 

 

 

우리는

 

    정공량

 

괴로움은 아침 하늘에 뜨는 구름이다

우리는 날마다 구름 밖에서 살고만 싶지만

우리는 날마다 눈과 비를 피하며 살고 싶지만

 

너와 내가 마음 터놓고

스스로 얘기할 수 없는 괴로움은

거침없이 자라나는 풀잎처럼 

자주 찾아와 가슴을 메우고

 

슬픔은 슬픔대로 보내고

어제는 어제대로 보내고

오늘은 오늘대로 보내어도

오늘과 내일 여기와 저기 한없이 둘러봐도

풀잎처럼 자라나는 괴로움만 슬픔의 씨앗이 될 뿐

 

당신은 거기 지금 홀로 서서

나 역시 여기에 또 홀로 서서

우리는 때때로 강물이 되어 흘러가고 싶은 희망을

우리는 때때로 바람이 되어 날아가고 싶은 희망을

스스로가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을 뿐이다

괴로움도 우리 생의 한 순간 순간의 아픔도 

서서히 삭혀내리며 강물로 흘려보내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연재
광고
광고
광고
광고
UCC
오월이면 편지를 써요
조선영토 지도 대량 발견
2013년 12월 20일 범해외동포 불법 부정선거 1년 규탄 촛불시위 - 뉴욕 영상입니다.
비오는 밤
신문사공지
플러스코리아 법인이사 변경 등기완료 공지
주간지 플러스코리아 발행
플러스 코리아타임즈 제호 변경완료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