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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주의보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7/02/16 [05:45]

안개 주의보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7/02/16 [05:45]

 

안개 주의보

 

고현자 

 

조간 일기예보에 안개 주의보가

대문짝만하게 떴다

실족사 얘기이다

 

이런 날은 눈이 먼다

미지의 사건으로 남아 있는

그 날들이 아련하다

 

알섬 뭉쳐 다니는 무거운 안개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묶여 버린 발을 동동거리던

아찔한 시간

며일을 갇혀 있어야 했던 고비사위

 

실족사 신고에 한바탕 뒤집혔던 날

비릿한 냄새를 흩뿌리는

활자가 날아든다

 

아이런한 사건

이후 한 사람의 아내로 살아야 했고

자석처럼 더 깊이 빨려 들어갔다  

 

희나리 같은 시간이

풀리지 않은채

행복은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지금 내 분 냄새는 혼자 신문을 본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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