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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기름띠 남하 막아라!”

함정·경비정·방제선박 220척 집중투입·예비비 75억원 추가지원

플러스코리아 | 기사입력 2007/12/13 [09:32]

“특명, 기름띠 남하 막아라!”

함정·경비정·방제선박 220척 집중투입·예비비 75억원 추가지원

플러스코리아 | 입력 : 2007/12/13 [09:32]
▲ 해경대원들이 유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중이다.<사진=해양경찰청 제공>     

▲ 사고해역주변에서 방제활동중인 3005함    

 
 
정부는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13일이 이번 방제작업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기름띠가 남쪽 해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6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태안앞바다 유류오염피해 대책마련을 위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고 남쪽 해안인 천수만과 안면도 등으로 기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군과 해경 함정, 경비정, 방제선, 민간 선박 등 모두 220여척에 이르는 방제 선박들을 이 해역에 집결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남쪽 해안에 헬기 5대와 경비행기 3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주변국에 활용가능한 헬기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태안앞바다 유류오염사태를 국가적 재난에 대한 방재로 다루기로 하고 한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재난관리위원회에서 이번 방제작업을 총괄키로 했다. 현장 지휘체계의 경우, 현장방제작업은 해양경찰청이 맡고 연안방제작업을 위해 동원되는 인력은 충청남도에서 총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방제작업에 들어가는 기자재 등의 추가 구입을 위해 75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키로 했고 재정경제부는 금융·세제지원대책을, 환경부는 수거된 폐유와 폐기물의 처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배정된 예비비 중 15억원을 들여 기름 흡착포를 추가로 생산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각각 40t, 67t의 기름 흡착포를 긴급 구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해수욕장 위주로 투입되고 있는 방제인력을 갯바위나 암석해안 인근의 마을로 확대하고 해변에 수거장비를 배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위한 기본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름띠 남하…가의도·안면도·천수만 남쪽을 지켜라
▲  환경부 제공   

 
11일 오후까지 확산이 주춤했던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기름띠는 밀물 영향과 겨울철 강한 북서풍을 받아 남쪽으로 번졌다.

이 때문에 12일에는 안면도 앞바다 상륙 저지로 비상이 걸렸다. 12일 아침 8시 안면도에서 37㎞ 정도 떨어진 근흥면 가의도 남서방 해역으로 기름띠가 번졌다. 안면도 인근의 토도-삼도-나치도간에도 반경 1.6㎞의 엷은 기름띠도 관찰됐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촬영한 갈음이 해수욕장 건너편 가의도 인근의 기름띠가 번지면 청포대 해수욕장, 안면도, 보령지역까지 삽시간에 퍼질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방제대책본부는 가의도 인근 해역을 기름띠 남쪽 확산의 마지막 ‘저지선’으로 정하고 이 해역에서 집중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이날 가의도 남서쪽 해상에 250톤급 이상 대형함정을 집중 배치해 물대포를 쏘고 유처리제를 뿌리며 기름막 제거작업을 벌였다. 하늘에서는 헬기 5대 동원돼 항공 방제에도 나섰다. 천수만으로의 기름 유입을 막기위해 안면도 연륙교 부근에는 오일펜스가 추가 설치됐다. 이같은 집중 방제로 일단 기름띠가 안면도로 유입되는 것은 막았다.

방제본부는 가의도 남쪽 해상의 엷은 기름띠가 최대 어장인 안면도나 천혜의 철새 도래지 천수만으로 번지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윤혁수 국장은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거센 풍랑으로 인해 기름띠가 혹시라도 안면도와 천수만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방제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6일째 기름과의 사투…민관군 1만6000여명

육상에서는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민간인 등 1만6000여명이 6일째 기름과의 사투를 벌이며 방제작업을 계속했다. 이번 피해로 검은 해변이었던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이 모래빛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오염이 심한 해안에는 모래를 정화하는 비치크리너 11대가 이날 추가 배치됐다.

특히 만리포 해수욕장 주차장은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을 태운 관광버스들로 가득찼으며, 천리포, 의항 해수욕장 등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부족했던 지역에도 나눠 배치됐다. 또 만리포 등 자원봉사자들이 집중된 지역에는 의료지원단도 나와 이들의 건강을 돌봤다. 한림대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송용지 가정의학과장은 “기름 걷어내는 작업을 오래하면 매스껍고 어지러울 수 있다”며, “하루에 6시간 이내만 작업하고 마스크는 꼭 쓰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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