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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이런 대통령이 좋다

김명숙 | 기사입력 2017/05/02 [09:33]

[기고] 나는 이런 대통령이 좋다

김명숙 | 입력 : 2017/05/02 [09:33]
▲     © 김명숙 시인


[플러스코리아타임즈]다가오는 2017년 5월 9일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요즘 텔레비전이나 거리에 나가보면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열기가 뜨겁다.

 

어젯밤(4.23일) 2차 대선후보 5명의 연설을 방송으로 봤다. 한마디로 직설하자면,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는 없었다. 아까운 시간에 논쟁만 하다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제 우리 국민은 대통령 투표를 할 때 똑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나라를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왜 현자가 되어야 하는 지는 국정농단 사건과 탄핵의 정국을 겪어온 우리로서는 두 말 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제 새롭게 탄생될 제19대 대통령은 국민위에서 군림하면서 권세를 누리기 위한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를 하는 진정한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잠깐 세종대왕의 백성을 생각하는 일화를 들어, 이 시대에도 성군 세종대왕 같은 대통령이 다시 나와 주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첫째, 애민정신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조선시대의 문신. 유학자이며 집현전 학사의 한사람인 정창손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 당시 훈민정음을 편찬하려고 하자 “지금껏 백성들이 문자를 모르고 교육을 받지 못해서 비루한 짓거리를 해온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천품은 교육으로 고쳐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반대를 했다. 이에 화를 잘 내지 않는 세종대왕은 ”감히 어디서 과인의 백성을 능멸하느냐! 백성의 천품이 교화될 수 없다면 네놈이 정치를 왜 하느냐? 단지 백성위에서 군림하면서 권세를 누리기 위해서인가! 라며 크게 화를 내며 꾸짖었다.

 

당시에는 책이 귀해 책을 구하기 어려운 백성들과, 책을 구한다고 해도 한자로 쓰인 책은 어려워서 읽을 수가 없는 백성을 위해,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셨고, 신분에 관계없이 서민과 노비들까지 한글을 익히게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가진 세종대왕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남다른 안목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세종 때, 궁에서 일하는 노비여성이 임신을 하자 출산 전 한 달의 휴가를 주어 임신 중에는 일하지 않도록 임신부를 배려했다. 아이를 낳고는 100일의 휴가를 주었고, 남자 노비들 또한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출산휴가 30일을 주어 육아를 돕도록 했다.

 

지금 봐도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계셨음엔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는 것을 원치 않아 앞으로 이대로 계속 나가다보면 노년층만 늘어나고, 아이들은 없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한마디로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심각한 인구감소가 이루어 질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군대에 갈 청년들이 없어 국방의 의무까지 질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고 국가의 존폐위기마저 감돌 것이다.

 

한 국가의 존폐여부는 만년지대계로써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하나씩 풀리지 않는 매듭을 풀어내어 결혼을 선호하는 세상, 아이의 교육을 걱정하지 않고 출산을 할 수 있는 나라, 직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임신, 출산을 할 수 있는 복지가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교육대계를 세우고 그 교육이 선행되는 나라가 되어야만 아이들의 웃음소리, 탄생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다.

 

셋째, 능력을 중시한 인재등용의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을 원한다.

 

인재경영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세종대왕은 신하들을 아주 노련하게 관리했다. 집현전이란 학문연구기관을 두어 과학, 농업, 의학 등 50여권의 전문서적을 편찬해 나라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관노출신의 장영실을 등용하여 여러 가지 훌륭한 과학발명품을 개발, 과학의 발전을 이루게 하여 백성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도왔다. 한마디로 세종대왕은 사람을 보는 혜안이 있었으며,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한 파격적인 인재등용을 할 줄 알았던 것이다.

 

제19대 대통령은 세종대왕처럼 인재경영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하여 국민 개개인이 저 나름의 소질을 가지고 자기 맡은 분야에서 종사하며 마음껏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적재적소에 능력 있고 필요한 인재들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국가의 안정을 위해 인재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어수선한 나라의 기틀을 바로 잡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반듯한 초석위에 굳건히 올려 놓을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그런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면 한다.

 

넷째, 마음이 따뜻한 인성이 좋은 대통령을 원한다.

 

세종대왕은 나라에 흉년이 들자 백성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경회루 동쪽에 작은 초가집을 지어놓고 2년간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셨다. 그리고 몸이 아파도 백성은 힘든데 약을 먹어서 되겠느냐며 약을 굳이 사양했다.

 

그런가하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노비인 천민을 위해 노비도 하늘이 내린 백성이라며 주인이 마음대로 노비를 벌주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백성의 사랑이 지극하여 농촌을 돌며 농촌의 실정을 알아보고 농사짓는 방법의 책인 농사직설 출간과 측우기 등의 발명품을 만들어 백성의 삶을 풍족하게 해주려고 애썼다.

 

굳이 새로 당선될 대통령의 역량을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화를 빗대어 말하고자 함은, 이 시대에도 성군을 닮은 대통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애민정신을 가진 성군이 될, 다시한번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을 사랑하며 국민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대통령, 소통의 장을 열어놓고 국민과 소통을 원하는 대통령, 예술인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감시할 게 아니라 시 한 편을 외워 읊을 줄 아는 감성이 있고 인문학을 아는 대통령, 정치, 경제, 교육, 복지, 외교, 안보, 과학 등 백성의 안위와 평안을 위해 힘써온 세종대왕처럼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평안을 위해 힘쓰는 그런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말이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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