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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육지원청,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백두산과 고구려 역사유적지 탐방

순천시 지원 ‘사회적 배려학생 및 모범학생 국외체험학습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09:46]

순천교육지원청,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백두산과 고구려 역사유적지 탐방

순천시 지원 ‘사회적 배려학생 및 모범학생 국외체험학습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8/22 [09:46]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전라남도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윤종식)은 순천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관내 중학교에서 사회적 배려학생 및 모범학생 55명을 추천받아 8월8일부터 8월12일까지 4박5일간 백두산과 고구려 초기 역사유적지이자 북한 접경지역인 집안시를 탐방하는 국외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국외체험학습은 새회적 배려학생 및 모범학생들에게 역사탐방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관 및 통일 안보의식 고취를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성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순천신흥중학교(교장 윤순석) 주관으로 관내 중학교 교직원 9명의 지도 및 인솔로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은, 첫째날은 항공편으로 중국 요녕성 센양으로 들어가 버스편으로 길림성 통화시로 이동하였고, 이후 이틀에 걸처 백두산 서파와 북파에 올라 천지와 금강대협곡, 소천지, 녹연담 등을 탐방하고, 넷째날에는 압록강 중류의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에 있는 고구려 두번째 도읍지로 역사유적이 많이 산재한 집안시를 탐방하였으며, 마지막날에는 청나라의 두번째 도읍지였던 센양에서 오전에는 한국중국문화가 공존하는 서탑거리와· 청태종의 무덤이 있는 북릉공원을 탐방하고, 오후에는 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센양고궁박물원을 탐방하고 항공편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을 거쳐 순천으로 돌아왔다.

둘째날 7시에 통화시 호텔을 출발하여 백두산 서파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1,442 나무 계단을 올라 13시에 서파에 올라 천지를 보았는데 날씨가 그렇게 맑을 수가 없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천지를 처음 보는 순간 모든 학생들이 뭔가 가슴에 다가오는 기 같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동북공정과 백두산공정으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표시하기 위해 세워진 37호 경계비를 보면서는 뭔가가 치밀어오는 느낌도 들었다. 금강대협곡을 탐방하면서는 용암이 흘러 만들어낸 협곡으로 특이한 가지각색의 돌 모양들이 경이로웠다.

셋째날도 아침 일찍 이도백하의 호텔을 출발하여 북파로 향하는데 계속 소나기가 내렸다. 모두가 오늘은 천지를 보는 것을 포기하고 북파에 올랐는데, 우리가 북파에 다다르자 갑자기 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카메라를 드는 순간 언제 그랬느냐든 듯 짙푸른 천지가 우리를 반겼다.

그리고 30분 후 발길을 돌려 셔틀봉고버스를 타는 순간 갑자기 구름이 생기더니 천지를 덥쳤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차안에서 학생들은 ‘우리가 복이 있느니, 삼대에 걸쳐 덕을 쌓았느니, 백번 올라 두 번 본다는 산이 백두산이라는데, 우리는 두 번 올라 두 번 보았으니 무슨 행운인가.’라면서 떠들어댔다.

비룡폭포(중국에서는 장백폭포라고 부름.)는 가까이 갈 수 없어서 우렁찬 폭포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지만 그 웅장함에 놀랐고, 은가락지를 닮은 소천지에서는 물에 비친 아름다운 자작나무를 보았으며, 쌍둥이 폭포 아래의 녹연담의 물 색깔은 주변 나뭇잎들과 조화를 이뤄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넷째날은 통화시에서 두시간 산길을 달려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지 국내성(산성은 환도산성)이 있던 집안시를 탐방하고 센양으로 돌아왔다. 먼저 도착한 광개토대왕릉비는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비각을 지어 보호하고 있었으며,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측되는 호태왕릉은 훼손되어 돌들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널방은 감시원이 지키고 있었으나 내부는 관대석만 있고 텅 비어있었다.

 

두 번째로 들른 장군총은 장수왕릉으로 많이 추정하고 있는데 다른 고분들에 비해서는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석실은 고분 훼손 우려 때문에 볼 수가 없었다.

세 번째로 들른 귀족무덤인 오회분오호분은 관대석이 셋이 있고 사신도 벽화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러나 결로 현상이 심해서 4호분과 마찬가지로 곧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로 통구하를 건너 들른 환도산성과 산성하고분군은 지금 많은 정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환도산성은 평지쪽에 남문을 두고 동,서,북쪽의 깍아지른듯한 지형을 잘 이용하여 포곡식 산성으로 만들었다. 남쪽으로 국내성이 훤히 보이는 곳에 조성되었으며, 산성하고분군은 귀족들의 무덤이 몇 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많았다. 집안의 고분은 대략 만 여기로 추정한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00년전 신채호 선생과 3년전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감탄하고 절을 할만 했다.

다섯 번째로 국내성터를 보러 갔는데 성터는 도시화로 인해 대부분 형체가 사라졌는데 일부 구간에 성벽을 복원하여 대략적인 추정은 할 수 있도록 현재도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마지막으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접경 지역 압록강으로 갔다. 강 건너편은 자강도의 만포였는데 만포시의 조금 아래쪽이라서 도시는 안보이고 멀리 파란집들이 몇 채 보이는 정도이고, 산들은 연료 채취로 인해 민둥산을 이루고 있어서 강 양쪽이 너무나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에 학생 대부분이 속상해 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가한 순천승평중학교 3학년 임진효 학생은 ‘이곳에서 평양으로 도읍을 옮겨갔기 때문에 지금까지 강건너 만포에서 평양까지 길이 잘 뚤려 있다는데 평양을 거쳐 순천으로 갈 수 있는 날은 언제나 올까요?’ 라고 말했다.

다섯째날은 먼저 센양 시내에 있는 서탑거리를 10여분간 걸으면서 중국 속의 우리와 북한 문화를 체험했으며, 두 번째로는 병자호란으로 우리에게 치욕을 주었던 청 태종의 무덤이 있는 북릉공원을 들러 봉분에 풀이 없고 꼭데기에 나무를 심어 흙의 침식을 막아주는 특이한 무덤 형태를 보았으며, 세 번째로는 센양고궁박물원에 들러 청나라의 두 번째 도읍지였던 센양의 성곽과 건물, 도자기, 회화 등의 청의 문물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귀국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이번 국외체험학습에 부단장으로 참가한 순천교육청 강대창 장학사는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최고의 고대사를 이루었던 고구려 유적지, 북․중 접경지역을 탐방하면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담고 돌아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중국에서 우리민족으로 살아오고 있는 조선족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보다 많은 것을 안고 오도록 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였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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