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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詩] 젊은 벗들에게

정성태 시인 | 기사입력 2017/09/28 [13:12]

[정성태 詩] 젊은 벗들에게

정성태 시인 | 입력 : 2017/09/28 [13:12]

 젊은 벗들에게

    
                     정성태


온갖 풍상을 겪고서야
과실은 충분히 제맛을 낸다.
숱한 밤낮을 거쳐야만
곡식도 꽉찬 양분을 담는다.

간장, 된장, 고추장마저
숙성될수록 깊은 맛이 난다.
젊은 패기를 잃지 않되
숙련의 시간 또한 요구된다.

보라, 성상의 풍파를 견딘 삶이
비로소 혜안의 문턱에 이른다.
정치도 풍찬노숙을 겪어야만
충실한 역량의 지도자로 선다.

시련과 연단의 과정없이
실패와 좌절의 순간없이
어찌 천하를 아우러 세우는
절묘한 맛을 낼 수 있겠는가?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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