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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詩] 비 오는 밤에

김명숙 시인 | 기사입력 2018/06/14 [10:12]

[김명숙 詩] 비 오는 밤에

김명숙 시인 | 입력 : 2018/06/14 [10:12]

 


비 오는 밤에

 

 

                       김명숙

 

 

고요가 깃들인 강에

6월 서곡이 흐른다.

 

 

끊어지다 이어지는 빗소리에

고단한 일상이 일어서다 스러지고

멀리서 쑥꾹새 울음 들려온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은

깊이 잠든 밤을 깨우려는 듯

후두둑 빗방울을 떨군다.

 

 

밤은 자꾸만 깊어가고,

비와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고

네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둠속에서 나를 향해

날갯짓 하여 달려오는

너의 젖은 목소리, 젖은 목소리.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40곡/ 동요 70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문예마을 문학상, 도전한국인상, 제5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외 다수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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