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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詩] 거미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9/02/26 [21:47]

[고현자 詩] 거미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9/02/26 [21:47]

 

거미

 

 

배경음악도 없는 실바람에

습관처럼 힘껏 저어 보는 동선

가느다란 은빛 연결선은

살기 위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무중력 인 듯 끊어질 듯 말 듯

꿰매고 덧대고

혼신으로 그려내는 묵언 수행

청춘을 다 비워버린

직선의 가슴이 아슬아슬하다.

 

굽이굽이 엎드려 격어 내는 고행

벗어날 수 없는 연결 고리

그냥 자연의 순리인 듯

삼라만상을 내려놓고 죽은 듯 미동도 없다

혼자 감당해야 하는 운명인가보다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선과 선을 엮어

허공의 벽에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접경선상에 있는 내일을 향해

마지막 한 올까지 쏟아내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앙상한 긴 발가락만이 금방이라도

엇갈릴 것 같이 위태위태하다

 

 

 

접경(接境) : 경계가 서로 맞닿음. 또는 그 경계.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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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 모금=고현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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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작사가 거주 : 경기 부천 아호 : 화담(花談) 현대시선 문학사 시로 등단 현대시선 작가협회 정회원 사)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정회원 백제문학 문인 협의회 정회원 2013년 현대시선 문학사 서울,경기지회 총무국장 현) 2014년 현 현대시선 문학사 홍보위원 동인지 수레바퀴4 , 5외 다수 가슴시린 발라드 2집 중 '언약' 작사 2000년 한국 노총장 표창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2012년 신인상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2012년 가을호 시 부분 우수상 수상 현대시선 문학사 오대산 한옥마을 시비 공모작 선정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2013년 (자연사랑 환경사랑)특별 초대 시화전시회 선정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2013년 올해의 시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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