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버스는 어머니다 고현자
쪼그리고 달리는 비탈길 적삼에 베이는 땀방울이 뿌연 흙바람에 정겹다
시끌시끌한 얘깃거리는 늘 험담과 열등으로 덜컹거리는 바닥에 나뒹군다
장터 나들이에 이고 오신 봇짐 터진 보자기를 삐죽이 내민 얼굴 어머니의 온화한 웃음이다
없는 살림에 견뎌온 염원은 장날이면 주머니 가득한 정 차장에 기댄 저녁노을이 아랫목 밥상으로 구수하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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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 모금=고현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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