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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詩] 몰라라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9/12/05 [20:10]

[백학 詩] 몰라라

백학 시인 | 입력 : 2019/12/05 [20:10]

   

 

             몰라라

                                     

                                        백학


  사랑을 몰라라 
  정녕 그대 눈물의 의미를 몰라라 

  황갈색 낙옆처럼 
  그렇게 또 한 세월이 가고 
  그대 한숨의 의미를 몰라라
 


  시퍼렇게 칼날주먹으로 
  사선을 내달리던 사람아 
  온통 불두덩이로  
  눈길조차 마주치기 힘들던 사람아 

  사뭇사뭇 여위어 가는 손길 보듬어 
  서녁들판으로 사라져가는 뒷모습 
  하늘 언저리 
  내 눈길 머무는 의미를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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