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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량의 시]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정공량 | 기사입력 2015/10/24 [19:57]

[정공량의 시]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정공량 | 입력 : 2015/10/24 [19:57]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정공량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걸고 있다

시간을 데리고 내일로 가는

내일을 데리고 희망으로 가는

저 별빛은 밤을 세워 빛나고

내일 밤에도 다시 빛날까

그리움으로 하여

견디지 못할 시간은 없는가

무수한 날들 위에 져 버리는

져서 묵묵히 사라지는 것들이

하나씩 목소리를 높이다 다시 사라진다

차갑고 매서운 오늘을

아직 건너기도 전에

내일은 얼마나 더 내 영혼을 부수는 일인가

누군가 오늘도 희망을 저 별빛에 걸고 있다

오늘이 부서져 내일이 이룩되리라는

막연한 기대와 환상을 지우지는 못하고

그리움과 기다림, 그런 깨달음에 익숙한 바람이 분다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건다면

저 별빛 타 버린 설움도 함께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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