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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량의 시]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는 노래

정공량 | 기사입력 2015/11/09 [14:02]

[정공량의 시]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는 노래

정공량 | 입력 : 2015/11/09 [14:02]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는 노래

 

                                    정공량

 

 

이 노래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네

내 마음 깊은 곳에 강이 흐르고

흐르는 강물에 흘려보내려 하는 이 노래

누구에게도 아직 들려준 적이 없네

내가 나이면서 내가 나를 모르는

혹여 꿈이였다가 사라지던 절망이었던

이 노래 아직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네

세상을 내 얼마나 석연찮게 살았던가

세상을 순명한 이치를 내 얼마나

무지하게 지나치며 오늘에 이르렀는가

내 마음을 비껴간 날들은

아직 내게서 흘러가지 않았네

흘러가지 않아 아직 그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는 이 노래

차곡차곡 쌓여 얼마나 높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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