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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현실이 너무 싫다. 벗어날 방법은 없고, 술독에 빠지고 싶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6/03/02 [17:16]

[시사/만평 詩]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현실이 너무 싫다. 벗어날 방법은 없고, 술독에 빠지고 싶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6/03/02 [17:16]
▲ 주(酒)나라 광경.     © 暻井 시인.

[주(酒)나라 백성이고 싶다]

 

暻井.

 

거리 뒹구는 저 상표 찢긴 소주병에

어제 누군가 즐거웁게 빠졌으리라.

 

부럽다. 주(酒)나라 백성이 잠깐이라도 되면

마약 한 듯 즐거움에 빠지고 음악을

온 몸에 흥건히 뿌리고

노래로 불 붙여서 그 나라 성자쯤 되겠지.

 

몸에 남은 우울이 같이 타고

기생충 같은 나라 향한 애국심도

마음 쥐나게 하는 괴뢰무리 향한 저주심도

콸콸 젖고 활활 타버리지겠지.

 

한 줌 남은 정신줄 마저 놓으면

너도 나도 그 나라 왕이 되어 얼씨구나 절씨구나.

 

한 숨 꿈이라도 한 줌 발작이로다.

오늘도 기생충의 숙주가 되어

쥐나는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삶터에서 전쟁같은 처리를 몸서리치게 하는다.

경남 함안 출생.
격월간 문학광장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등단.
계간 한국문학정신 문예비평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문예비평가 등단.
'한국문학대표시선' 공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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