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량의 시] 빗방울

정공량 | 기사입력 2017/02/22 [00:32]

[정공량의 시] 빗방울

정공량 | 입력 : 2017/02/22 [00:32]

 

 

 

 

빗방울

    

    정공량

    

    

가벼워지기 위해 세상에 내린다

가벼워지기 위해 세상을 밟는다

    

혼자 지우지 못한 설움을 모아

오늘은 스스로 마음을 빛낸다

바람 속에 지워지며

지워지는 아픔의 뼈대를 세운다

    

낮은 곳으로 내려

더욱더 낮은 곳으로만 흘러내려

뉘우침 없는 희망을 세운다

    

혼자서 가는 길이

혼자서만 가는 길은 아니다

마음의 마디마디 혼곤히 젖는 슬픔

세상의 모든 슬픔과 기쁨 사이, 기웃기웃

세상의 모든 오늘과 내일 사이, 스물스물

낮은 숲을 일으키고 있다

    

지워지기 위해 세상에 내린다

지워지기 위해 세상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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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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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길 1955년 전북완주 출생 [우리들의 강 마음의 정거장 ] [기억속의 투망질] [누군가 희망을 저 별빛에] [아름다운 별을 가슴에 품고 사는 법] 외 16권의 시집출간 계간 종합문예지 [시선] 발행인 및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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