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진성 기자]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1년 앞둔 내년에 부산시교육청은 임시정부의 역사적 발자취를 찾는‘임정대장정 프로젝트’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예산 1억여원을 들여 내년 여름방학 때 고교생 60명을 대상으로 해외의 임시정부 유적지를 탑방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선 먼저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탐구 주제와 방법을 설계한 후 시교육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선정된 학생들은 3·1운동 이후 일제 치하에서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발자취를 찾는 6박 7일 동안의 대장정에 나선다.
이후 학생들은 자신들이 사전에 설계한 계획에 따라 서로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연구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장을 펼친다.
이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민족적 역사의식과 정신적 자양분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교원들의 역사의식 지도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사)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11월 23일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리는‘부산항일학생의거 제77주년 기념식’에 김석준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와 학생들도 참석한다.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부산항일학생의거 등 자랑스런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도록 하기 위해 중학교 지역화 교과서 ‘부산의 재발견’을 개발하여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이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것이 나라사랑의 시작임을 깨닫게 하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더불어 부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식에서 “오늘의 기념식이 일제의 억압에 당당히 맞선 선배 학생들의 정신을 본받고, 우리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경남 학도 전력증강 국방대회’에서 일제의 편파 판정에 항의해 동래고보(현 동래고)와 부산제2상고(현 개성고) 학생 1,000여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당시‘노다이’ 육군 대좌 관사를 습격한 사건이다. 일제강점기 말기 전시체제아래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대규모 학생 항일운동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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