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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 아메리카 -
백 학
믿느냐? 포크와 나이프 육질로 올라오는 풍성한 식탁의 향연을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빛 좋은 관념 그것이 이룩한 자유의 여신상과 위대한 달러의 위력을 너는 진실로 진실로 믿어 의심치 않느냐?
오~~ 아메리카 너의 식탁에서 흐르는 감미로운 째즈의 선율 그러나 노동으로 흐르는 나의 땀방울과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의 기아에 허덕이는 눈동자와 아시아 어린 소녀들의 죽음의 매춘과 한 맺힌 춤사위의 애처롭던 인디안의 마지막 비명소리까지...
오~~ 아메리카 너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허리우드여 너의 지식이 넘쳐흐르는 마이크로소프트여 그리하여 그 핏덩이의 분배와 공정한 재판관인 맨하탄과 백악관이여 나는 너희들이 이룩한 무한대로 뺏을 수 있는 자유, 괴력의 터미내이터와 힘좋은 에너자이저 람보의 팔뚝를 믿는다
그리하여 믿고 또 믿어 오늘 이 패트리어트의 육두문자가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레바논의 공중을 장식할지라도 작통권이라는 주권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땡깡을 부리는 우스광스러운 야당과 주인의 의견같은 것은 거두절미한체 F T A 라는 또다른 쌍욕으로 반도의 안방으로 미국의 장사치들을 불러들이는 후안무치한 정부와 뒤질세라 유학으로 그도 안되면 영어 마을로 노랗게 물들여질 머리를 나는,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리우드가 내갈긴 난사의 총부리에 속절 없이 죽어가는 그 모든 영혼의 죽음처럼 화면 가득 피 뿌리며 널부러질 또 다른 육질의 싱싱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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