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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통 크게 대화..큰 선물 만들자", 김정은 "평화번영.. 새로운 역사 출발점"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4/27 [13:03]

문재인 "통 크게 대화..큰 선물 만들자", 김정은 "평화번영.. 새로운 역사 출발점"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8/04/27 [13:03]

[이성민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15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남측(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북측(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공동사진기자단     © 이성민 기자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오늘 이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의 출발점에 서서 그 출발점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옆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고, 문 대통령 옆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이어서 남북 두 정상의 모두 발언 전문.

 

▲ 남북 두 정상이 대한민국 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민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두 발언


제가 어떤 마음가지고 200m 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말씀드렸지만, 분계선이 사람들이 넘기 힘든 높이도 아니고 너무 쉽게 넘어오는데 11년이 걸렸다.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그 시간이 오랬나,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자리에서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이 좋은 결과로,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 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도록 수시로 만나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200m를 걸어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가 정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얘기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 잡고 걸어나가서 기대하시는 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늘도 결과가 좋아서...

 

오늘 오기 전에 보니까 저녁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갖고 왔습니다. 대통령께서 좀 편안한 마음으로, 이 멀리서 온 평양 냉면을...(김여정 쪽을 바라보며) 아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좌중 웃음)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에게도 말씀드립니다.(박수)

 

▲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모두 발언

 

오늘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합니다. 한반도의 봄이 한창입니다.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눈과 귀가 판문점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 남북 국민들,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 전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 이 상황을 만들어낸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우리 오늘 대화도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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