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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위원장 중국비행기 이용에 자존심을 꼭 거론해야 하는가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6/11 [03:58]

김정은위원장 중국비행기 이용에 자존심을 꼭 거론해야 하는가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8/06/11 [03:58]

 

▲ 2018년 6월 10일 sbs 8시뉴스  

 

"중국 비행기 빌려 탄 북... 자존심보다 안전 우선시"라는 모 방송사 보도의 제목을 보니 우리 언론들이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북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정작 보도 내용에서는 빌려 탄 것이 아니라 중국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보도하면서도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또 안전을 위해 자존심도 버렸다는 제목은 북을 비꼬려는 의도까지 들어있는 것 같아 듣기가 무척 거북했다.

 

전부터 한국 언론들은 북의 북의 참매 1호가 낡고 오래되어 과연 싱가포르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보니 쌩쌩 잘도 날아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참매1호만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승용차 등을 싣을 수송기도 잘 도착했다.

북은 오래된 초기 미그 전투기도 꾸준히 개량하고 자체로 부품을 만들어 늘 새것처럼 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등 뛰어난 비행기 정비술을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참매 1호와 수송기가 그것을 명백히 증명한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생각을 가졌다면 "오래된 기종이어서 우려를 많이 했었는데 참매 1호가 북의 중요한 많은 간부들을 태우고 아무 탈 없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을 보니 북의 비행기 정비술을 달리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여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환영나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런데 중국비행기를 빌려썼느니 자존심을 버렸느니 하는 억지 논리로 북을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참매 1호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혹시 모를 테러세력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서는 다른 비행기를 타는 것이 유리했을 것이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한 벤츠 승용차도 같은 것 두 대가 동원되었고 20여대의 호위차량과 함께 이동하였다. 어디에 김정은 위원장이 탔는지는 절대 북이 공개하지 않았다.

안전한 호위를 위해 북이 중국의 민항기를 지원받아 이용한 것뿐인데 그것이 왜 자존심을 버린 것으로 해석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언론들이 과거의 낡은 남북대결의식에 사로잡혀 무슨 꼬투리라도 잡아서 북을 폄하하고 남측이 더 낫다는 식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면 평화번영과 평화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이 북을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했다는 것이며 군사패권을 포기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을 선택했다는 선언과 같다.

그래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일이며 세계사적 흐름을 뒤바꾸는 사변적인 일인 것이다. 하기에 싱가포르 역사상 가장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는 것이며 온 세상의 눈과 귀가 싱가포르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한 주인공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그런 북을 같은 민족인 남녘 언론들이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 폄하하고 비꼬려고 한다면 국제사회에서는 오히려 남녘 언론들을 심사가 배배 꼬인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여길 것이다.

앞으로는 우리 언론들이 이런 낯부끄런 기사를 자제하고 회담의 의미와 성과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데 주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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