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합니다’라는 추모사를 통해 “전쟁의 고통에 맞선 용기에 온전히 보답하는 길은, 두 번 다시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저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났다.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약속했다. 북미 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간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했고, 전쟁포로와 전쟁실종자의 유해 수습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군 전사자의 유해 200여 구가 곧 가족과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된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의 유해 발굴도 시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 전사자와 실종자들의 유해 발굴과 송환이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고, 오늘의 발전을 이뤄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에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유엔참전용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몸은 비록 떨어져 있더라도, 참전용사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참전용사 모두에게 존경을 바치며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6·25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불참했다. 원본 기사 보기:시사코리아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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