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불과 3.8%에 그쳐
허승혜 | 입력 : 2018/07/19 [09:13]
정부가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해 중앙부처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2017년도 주요 부처별 육아휴직 사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자인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 1만 8천206명 가운데 실제 휴직을 한 사람은 691명으로 평균 사용률은 3.8%였다. 부처별로 보면 여성가족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22.2%로 가장 높았고, 교육부 8.9%, 통일부 6.1%, 국방부 5.8% 순이었다. 최하위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1.9%에 그쳤고, 해양수산부 2.6%, 국토교통부 3.2%, 농림축산식품부 3.7% 등도 하위권이었다.
저출산 대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4.6%로 중간 수준이었다. 연도별 중앙부처 남성 육아휴직률을 보면, 2014년 1.9%, 2015년 2.5%, 2016년 3.2%, 2017년 3.8%로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증가 폭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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