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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남북탁구, 장우진-차효심 코리아오픈 우승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7/23 [00:11]

하나된 남북탁구, 장우진-차효심 코리아오픈 우승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8/07/23 [00:11]

 [김일미 기자]  ‘하나된 코리아’의 저력은 무서웠다.

▲    장우진 선수외 북한 차효심선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단일팀의 장우진-차효심(북측) 조는 지난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1(5-11 11-3 11-3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 안으며 감격을 나눴고 3500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들을 감쌌다.

 

그 이전 이번 탁구대회를 앞두고 혼합복식 2조와 남녀 복식 각 1조씩 4개조의 남북단일팀이 구성됐을 때 큰 기대를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단 두 번의 합동훈련 외에 호흡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남북 탁구 단일팀이 금메달을 딴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장우진은 “소름이 돋고 역사적인 일이라서 더욱 뜻깊다”면서 “효심 누나가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 줬다. 기회가 된다면 복식으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도 북한 선수단 초청환영 만찬 답사를 통해 “5일간 남북단일팀의 하나 됨과 경기장에 메아리친 뜨거운 응원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합복식의 장우식-차효심 선수는 빛나는 금메달을 따내며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를 안겨주었다.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를 비롯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남북 단일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남북 단일팀은 월요일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았다.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주었다"며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가며 고비를 이겨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선수들의 활약 속에 대전 충무체육관은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평창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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