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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詩] 이 밤 서쪽 하늘에선 무슨 일이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9/02/26 [21:52]

[고현자 詩] 이 밤 서쪽 하늘에선 무슨 일이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9/02/26 [21:52]

 

 

이 밤 서쪽 하늘에선 무슨 일이

 

 

 

정갈한 어둠속에

비수처럼 내리꽂히는

천체의 파란빛

삐뚤어진 숙운의 발아 지점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늘 조용하기만 한

계수나무가 있다는 위성

바라만 보는 반쪽짜리 연정

오늘도 끝없는 미행에 나선다

 

그려지지 않는 둥우리

무한대의 넓은 공간에 걸터앉아

짙게 내린 먹을 갈아

짓고 또 덧댄다

 

어엿한 그림이 완성되면

여명에 늘 흔적도 사라진 백지

시리도록 차호한

서향 하늘이 분통 할 뿐이다

 

 

 

 

차호; 매우 슬퍼서 탄식할 때 쓰는 말

숙운; 날 때부터 타고난 운명

천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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