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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6/24 [09:08]

여름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6/24 [09:08]
▲ 여름날의 하늘과 풍경     © 강욱규 시인

여름

 
온도란 도둑이 온 몸에 수많은 주사기 꽂고
끊임없이 물 빼내 간다.
 
어이구 뜨거운 하늘빛 싫다.
어이휴 한숨이 마음 상징한다.
 
더 최악은 바쁨이다.
그는 빠름 요구하고 온도를 방조한다.
 
태양이란 괴수를 무서워 그늘로 피하고
두려워 눈도 못 마주치겠다.
 
괴수 땅에 온도 그물 치고
바람 벽 컴퓨터에도 천라지망을
그려 놓았다.
 
지구야 빨리 돌아라!
더 속도 내어 그를 반대편에 놓고
달과 별 빛을 내게 해라
 
살려다오.
몸이 말한다.
한숨의 보호막이 마음 몸 따르려는 것을
가까스로 차단한다.
 
제기랄 꺼내 무는 담뱃불에도
수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날씬하고 착한 시간을 고대하며
지금을 잊으려 잊으려 해본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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