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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후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7/30 [10:15]

여름 오후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7/30 [10:15]
▲ 여름날 적풍의 모습.     © 강욱규 시인

[여름 오후]
 
더위가 태양 빛살 타고 날아와
분지에 요란하게 착륙했다.
 
그러더니 거머리처럼 몸에 착 달라붙어
피 같은 땀 빨아 낸다.
 
또 털복숭이 강아지한테 가더니
그는 혀로 그를 밀어내느라 바쁘다.
 
적풍 잎사귀에 또 머물었다.
빛 발하는 저 녀석
위에서 내려오면 얼음으로
궁뎅이나 차뿔텐데 요지부동이다.
 
사실 겁나지 않냐고 누군가 말한다.
문어빨판처럼 들러붙어봐라
견뎌낼 장사 있나?
 
그래라뭐 내 허풍이다.
흥 나는 허당이다.
 
더위 내음 싫어 건물 뒤로 숨었다.
헌데 질긴 녀석이다.
여기저기 반사 되더니
고 놈 그림자가 쫓아 다닌다.
 
웃으려는 여유를 홱 앗아버린다.
인형극처럼 오후 내내 찡그려라
주문과 대본으로 마술 건다.
 
바람도 더위에 당하더니
찡그리며 지난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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