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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폭염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8/12 [10:42]

詩. 폭염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8/12 [10:42]
▲ 과수원의 복숭아가 익어가는 풍경.     © 강욱규 시인
[폭염]
 
폭포수 꺼구로 솟 듯
도시 도로 아스팔트에서
허연 김 아지랑이 푹푹푹 끓어 오른다.
 
덥다는 말 조차 상냥한 언어 될 듯
그 말 걷는다면 날씨는 날고 있다.
 
요란히 부서질 듯 돌아가는
실외기는 오늘 제일의 일꾼이다.
그의 부지런함에 각종 네모 안에서
커피도 마시고 수다도 웃으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럴 때 매미소리 더 짙어가고
과수원 복숭아 더욱 풍만해지고 있다.
 
더 살쪄가는 요염하고 풍성한
그 모습에 마냥 이 더움을 밉다고만 못한다.
 
식후 향긋함을 덧칠해줄
그들 더욱 탐스러워져 감에
그냥 네모 안에서 미소지어 본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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