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긍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9/11 [09:36]

아침의 긍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9/11 [09:36]

[아침의 긍정]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성악가의 애절한 연가
져가는 백일홍 꽃잎에
걸렸다.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조각배의 무지함처럼
그 노래를 그저 아름답다
감미롭다 하고서
그녀의 항해 느낄 뿐이다.

중대사 앞둔 시간
이름 모를 부정과 우울도
무지한 항해처럼
백일홍 꽃잎에 매달려라고
소리없는 외침
크게 크게 내어본다.

밤 물리친 아침이어야지
낮 물러낸 밤이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굳게 다짐 맡길 때

져가는 백일홍 아래에서
가을 국화는 더욱 소담스러워 지고
있었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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