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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詩] 순정, 서울에도 봄이 찾아 오는가

리복재 시인 | 기사입력 2014/03/28 [05:47]

[소산 詩] 순정, 서울에도 봄이 찾아 오는가

리복재 시인 | 입력 : 2014/03/28 [05:47]
 


[문학=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이복재] 봄 소식은 제주도, 남도에서 진달래로 화신되어 서울로 상경하고 있다. 남한산성 골짜기는 도룡룡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다가온다. 바다와 산 그리고 들. 그곳에서 생명의 씨앗들이 발아되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더해준다. 인간이나 우주만유나 모두가 신비롭기만한 봄. 애써 태연하여도 그 옛날 막역지우로 지내던 지인들이 생각나는 서울이, 왜이리 야속하기만 할까. 그 아련함을 숙원했더니 화신은 서울에도 봄을 찾아 주었을까.
 

▲ 고향 친구가 유채꽃을 머리에 꽂아 어린 시절 해맑은 심성을 생각한다.  


순정
- 서울에도 봄이 찾아 오는가
 
笑山
 
고요한 새벽의 바닷가
그 심연의 물빛은 순정의 원천
해무의 수평선 너머로
만끽하는 해후로
안태본安胎本 아래로
그대 얼굴을 보자

우리 서로를 원하고
애타게 그리워 한지가
얼마나 되었나
 
지금껏 살아 온 여로
그 길 끝의
무지개 다리를 놓고
 
시오리 넘어 모교에서 만나
노닥거리다 문득
유채꽃 꽂은 머릿결,
민들레 홀씨 되어 날아가
아름다운 소녀가 된 그대
 
한 잔의 술 받음은
그 시절의 추억 고 칸칸이고
희뿌연 한복판의 여명은
은 폭 바람결 같은 친구이지

▲  야생화가 사랑스러워 산들바람에 사위어질 때까지 마냥 서 있었다.    © 이복재 시인


 

 

▲  겨울잠에서 깨어난 도룡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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