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장미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5/29 [11:02]

오월 장미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5/29 [11:02]
▲ 장미원을 찾은 조선대 1학년 군사학부 학생들     © 이수현 기자

오월 장미
 
 
  고현자
 

계절을 통째 다 마셔도
흣흣한
담장 위의 붉은 넝쿨이
서럽기만 하다
 
그늘마저 짧아지는 시계는
어느새
순정을 불러낸 아낙네의
색깔 진한 입술 그려냈다
 
그린니래 사푼거리는
속살비친 치맛자락이
풀려버린 시간 속에 잠적한다
 
명치끝을 죄여오는
흐노니 타래
흔적없는 반나절이
조금씩 우주 공간에 메우고
 
해를 따라 이새는
장미는
떠나는 5월의 미련 때문이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거주 : 경기 부천
아호 : 옥엽玉葉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사) 창작문학예술인 협의회 정회원
현) 백제문화 예술협의회 사무국장
현)시사코리아 기자
현)프러스코리아 타임즈 기자
현)일간경기신문 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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