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장미 고현자 계절을 통째 다 마셔도 흣흣한 담장 위의 붉은 넝쿨이 서럽기만 하다 그늘마저 짧아지는 시계는 어느새 순정을 불러낸 아낙네의 색깔 진한 입술 그려냈다 그린니래 사푼거리는 속살비친 치맛자락이 풀려버린 시간 속에 잠적한다 명치끝을 죄여오는 흐노니 타래 흔적없는 반나절이 조금씩 우주 공간에 메우고 해를 따라 이새는 장미는 떠나는 5월의 미련 때문이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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