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하루치 콩나물 가닥에 전대 추겨대는 재래시장 아줌마 막걸리 한 사발에 꺼꾸로 읽는 노동판 신문 변두리로 밀려 난 할머니의 구부러진 소쿠리가 감자 마늘 녹두 부추 깨 팥을 담은 채 팔리지 않은 날짜를 샌다 잠깐 시간 낸 빛줄기가 주름의 골을 따라 옆집 가게로 휘어지는데 1등 20억 당첨 현수막이 뻐젓하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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