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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비는 뭐한다꼬 퍼붓나?

차라리 퍼부어서 다 씻어버려라. 모두다. 전부...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8/20 [23:42]

[시사/만평 詩] 비는 뭐한다꼬 퍼붓나?

차라리 퍼부어서 다 씻어버려라. 모두다. 전부...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8/20 [23:42]
▲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 강욱규 시인
[비는 뭐한다꼬 퍼붓나?]
 
暻井.
 
비는 뭐한다꼬 퍼붓나?
재미가 말라버린 머리통에
번지는 빗소리가
부스럼보다 가렵다.
 
바다에 갈매기 소리 없으면
황량하기 그지 없듯이
지금도 폐가처럼 매미소리도 떠나고
늦여름에 비만 내린다.
 
흙이 아닌 경쟁을 만지고 논 애들은
오로지 저 자신밖에 모르고
비정규직 판치는 세상에 갓 어른 된
젊은이들은 이기심밖에 없다.
 
이리 만든 기성세대 중
나도 그 하나가 아니려나?
 
단 한 명 시위를 과잉진압해도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주방위군을 동원해야할 정도의 미국인데
우리는 몇 만명의 마음을 때려잡는다.
 
지옥같은 삶이다.
악마들이 판치는 세상이다.
 
아!
삶이 이다지도 재미없는데
비는 뭐한다꼬 퍼붓나?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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