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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판에 욕설과 정전까지···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

한국문화을 알리는 '아시안게임', 먹칠하는 일로 얼룩진다면..

임병도 칼럼 | 기사입력 2014/09/24 [11:19]

도박판에 욕설과 정전까지···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

한국문화을 알리는 '아시안게임', 먹칠하는 일로 얼룩진다면..

임병도 칼럼 | 입력 : 2014/09/24 [11:19]

[플러스코리아타임즈-진실의길 공유기사 임병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9월 16일 개막, 10월 4일까지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경기로 세계 많은 국가에서 주목하고 있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벌써 역대 최악의 아시안게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9월 20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활활 타올라야 할 성화가 오후 11시 38분부터 11시 50분간 꺼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성화를 옮기는 도중에 꺼지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대회 중간에 성화대에서 성화가 꺼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화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고, 고인돌 체육관에서는 발권기가 장애를 일으켜 입장권 판매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조직위의 안내 미숙으로 중국 남자펜싱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쑨웨이 선수는 셔틀버스를 놓쳐, 송도행 버스를 타고 나가 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운영 미숙은 물론이고 시설도 계획성 있게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간이 천막에서 옷을 갈아 입거나 야외에 부실하게 설치된 샤워장에서 몸을 씻기도 했습니다.

선수 숙소에는 방충망과 에어컨이 없어 늦더위에 선수들은 문도 열지 못하고 찜통에서 잠을 자야만 했으며, 양궁 경기장은 시설 보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도시락에 식중독균이 검출되어, 밥을 먹지 못해 굶고 경기에 출전하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휴식공간조차 없어 바닥에 앉아 대기하는 선수들도 있는 상황에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은 부실한 시설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부실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간부는 중국인 취재 기자에게 고성과 삿대질을 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9월 21일 문학박태환경기장에서는 박태환 선수와 쑨양 선수의 경기가 펼칠 예정이어서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조직위는 임의로 선정한 취재진에게만 티켓을 줬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중국 기자가 항의하자, 조직위 간부가 고성과 삿대질을 한 것입니다.

부랴부랴 안내문까지 붙였지만, 실제 기자석은 텅 비어 있는 등,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홍보 기회를 조직위 스스로 걷어차고 있는 셈입니다.


가뜩이나 매일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도박을 하는 현장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OBS는 경기운영 요원들이 경기장 내 휴게공간에서 화투와 포커 등을 치면서 판돈까지 거는 등의 도박판 현장을 촬영했는데, 조직위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몰랐다는 안이하고 부실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1만3천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없으면 운영되기 어려운 국제대회, 그러나 조직위는 각국 선수단이 통역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는 사실을 몰라, 수백 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를 대기만 시켜 놓기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사전 교육을 철저히 받지 못해 그저 선수들과의 사진촬영이나 사인받는 등의 일에만 몰두하여 감독이나 선수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눈살이 찌푸리는 자원봉사자도 있지만, 온종일 묵묵히 자원봉사하는 대다수 자원봉사자도 많습니다. 그런데 조직위는 이런 자원봉사자들에게 부실한 도시락을 지급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비효율적이고 주먹구구식으로 자원봉사자를 운영하며, 역대 최악의 자원봉사자 운영 시스템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9월 21일 유도 경기가 열리는 인천시 중구 도원동 도원체육관에서는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은 VIP 및 선수 전용 출입구에 지인 5명을 데리고 입장을 하다가 출입증이 없는 3명을 안전요원이 제지하자 막무가내로 입장하겠다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남종현 회장은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여기선 내가 왕이다. 내가 얘기하면 들어갈 수 있다. 개OO야. Ⅹ발' 이라며 욕설과 행패를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왕은 대한유도회 회장이 아니라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입니다. 몇 년간 땀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보다 자신이 왕이라는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시안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한, 인천아시안게임은 역대 최악의 경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문화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는 '아시안게임'이 나라에 먹칠하는 일로 얼룩진다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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