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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하루

도시의 하루는 뻐근하다. 아니 하루가 아니라 삶 자체가 뻐근하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0/17 [00:50]

도시의 하루

도시의 하루는 뻐근하다. 아니 하루가 아니라 삶 자체가 뻐근하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0/17 [00:50]
▲ 도시의 빌딩숲 광경.     © 暻井 시인.

[도시의 하루]

暻井.

불 꺼진 새벽 어둠 덤불 헤치고
오늘을 먼저 시작하는 청소차로 인해
아침 열리고

아침놀을 시화(詩畵)처럼 내건 하늘은
재빨리 태양 덫칠해 넣는다.

생업이 버릇으로 만든 출근길
병든 도시나무는 낙엽 내팽개치며
아프다고 고함치고

입버릇처럼 찬바람 쏟아내는
가을은 점점 고약해지고 있다.

업무를 책임 아닌 의무로 대하다
워낭소리내며 터벅이며 가야 한다.

잡초같은 불빛들 수없이 발아하고
습관처럼 별빛은 끝내 개화하지 않는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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