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노을

노을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4/12/12 [12:36]

노을

노을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4/12/12 [12:36]

노을  /김기수

 

삶이 붉다

붉을수록 더 타야만 노을

풍진세상 다 헤치고

좁은 논두렁으로 퇴근하는 늙은이의 등짝도 붉다

떨어지기를 거부하는 저 붉은 덩어리

안간힘을 쓰며 붙들고 있는 늙은이의 홍시

주름진 계곡으로 흐르는 핏빛 땀방울이

소태처럼 짜다

까마귀가 한 줄 후리는 하늘

지게 끝에 앉은

저 아슬아슬한 휴식이여

 

새털구름은 죽죽 흐르고

소용없는 저항이라

붉은 삶이,

진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울주군,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최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