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쭉정이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5/03/10 [06:46]

쭉정이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5/03/10 [06:46]
 
쭉정이

    고현자

텅 빈 적막이
방바닥처럼 누워있다
 
쳐들어온 햇살
내 앞에 놓인 밥그릇
시들어가는 풍란처럼
생기가 빠져나가
피돌기를 멈춰버린 
빈 껍데기 같은 몸뚱어리
 
몸 부풀린 허풍으로
뻔지르르하게 분칠하고
무대 위 희극배우로만 살았다
 
쉰 중반을 넘어가는 고갯길
채무처럼 웅크리고 있던 서글픔이
혈관을 타고 돌아
쭉정이 같은 삶 위에 쏟아 붓는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쭉정이 관련기사목록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