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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등단취소서

세월호 사건, 식민지.쑥대밭 되는 나라, 나는 서정시인 이제 안할란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3/20 [15:40]

[시사/만평 詩] 등단취소서

세월호 사건, 식민지.쑥대밭 되는 나라, 나는 서정시인 이제 안할란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3/20 [15:40]
▲ 등단 취소 광경.     © 暻井 시인.
[등단 취소서]
 
暻井.
 
찬 바닷물에 애꿎은 삼백 영령
왜 죽었는지 그 이유도 참살자도
제대로 명백히 밝히지 못했는데
문학이 예술이 다 뭔가?
 
나라는 식민지 되고 쑥대밭 되는데
괜찮다 종북만 문제다 허튼소리 하는데
저만 좋다고 기생 오라비같은 사랑타령
운우지락(雲雨之樂) 서정시 어찌 쓰랴?
 
봄 왔는가?
오면 뭐하고 안 오면 뭐하겠나?
내 조국 내 나라에 봄이 안 왔는데
 
거죽만 남아 살과 피고름 죄다 빼앗긴
정신은 속아 돈만 아는 돈충들만 남은
그래서 나는 이 나라가 싫다.
 
이 나라가 싫어서 더럽고 치사해서
서정시인 이제 안할란다.
 
뜯겨도 좋고 다 뺏기고도 좋다고
속는 우매한 것들이 나라 사랑한다고
저딴엔 종북이니 거들먹거리는 게 싫어서
이제 순수문학이고 나발이고 안할란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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