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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된다고? 그러나 위성사진 보니...

무비판적인 미국 일본매체 인용하여 쓴 한국 언론들의 문제 드러나

이동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5/05 [10:40]

북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된다고? 그러나 위성사진 보니...

무비판적인 미국 일본매체 인용하여 쓴 한국 언론들의 문제 드러나

이동훈 기자 | 입력 : 2015/05/05 [10:40]
▲ 연합뉴스가 근거로 제시한 사진. 고려대기환경연이 확보한 한반도 위성사진 (청주=연합뉴스) 27일 청주시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지난 26일 NOAA(미국해양대기청)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연구소는 북한에서 40곳의 산불이 발생, 연기가 높새바람을 타고 동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사진을 분석했다. 2015.4.27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편집부

[플러스코리아타임즈-NK투데이=이동훈 기자] 5월 3일 연합뉴스는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으며 연기가 일본 북부지역까지 뒤덮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5/03/0200000000AKR20150503019300014.HTML

미국의 기상예보 매체인 <더웨더채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에서 3월 말에 발생한 산불이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합뉴스가 공개한 4월 27일 위성사진을 보면 함경북도 지역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가 뭉쳐 구름이 된 듯 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장의 사진만으로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위성사진(천리안) 서비스를 이용해 북한 지역의 구름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구름이 낀 날이 꽤 있어 산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지만, 4월 위성사진 중 함경북도 지역의 산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사진은 4월 3일 북한의 위성사진을 갈무리한 것입니다. 사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은 4월 9일 북한지역 위성사진입니다. 사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은 4월 15일 북한지역 위성사진입니다. 역시 사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위성사진입니다.




4월 27일 외에도 산불이 일어난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연합뉴스가 보도한,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북한에서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날 위험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잔풀을 태우다가 산불이 나는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안까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지금 여건상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산불이 난 것인지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되는지는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매체가 인공위성사진을 근거로 삼았던 것처럼 한국도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천리안 위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미국매체의 보도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상당수의 언론이 한 달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인공위성사진이 있었지만 27일 하루뿐이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한국 위성 천리안이 제공하는 인공위성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누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도는 “북한 관련 뉴스는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라는 북한관련 보도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와, 미국의 보도라면 무비판적으로 인용하는 풍조까지 한꺼번에 보인 보도였습니다.


천리안 위성이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확인해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 들어가세요.

http://map.naver.com/?topic=chollian
 
[원본기사: NK투데이(http://nktoday.tistory.com/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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