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꿈 /김기수
빛에서 와서 빛으로 가리라 어제의 빛으로는 오곡밥을 짓고 내일의 빛으로는 가로등을 켜자 태초, 찰나刹那의 찰나에서 빚어진 빛이
내 앞마당까지 몇 해垓를 건너건너 왔는가 헤아릴 수 없는 무량대수無量大數의 시간 빛은 과거이고 현재이고 미래이니 농군이여, 사업가여, 애인이여, 내 먼 인류여 우리는 빛에게 전부를 의지해도 좋겠다 빛에게 우주에너지 통째로 달라해도 좋겠다 이를 받아 운보의 그림을 그리고 한 강의 소설을 읽고 동주의 시를 쓰고 이를 받아 달리아 향기를 피우고 사랑을 하고 시간여행도 종종 추억 하자 100에서 10을 써도 100이 되는 사랑빛은 청록의 세포이고 내 어머니의 어머니라 나, 어머니에게로 어머니에게로 가리라
*刹那 10-18, 垓1020, 無量大數 1068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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