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1% 아닌 모두를 위한 나라 건설" 美샌더스 정치 혁명

美민주 노선 ‘좌클릭’...“정책에선 샌더스가 승리자”

보도부 | 기사입력 2016/07/31 [16:26]

"1% 아닌 모두를 위한 나라 건설" 美샌더스 정치 혁명

美민주 노선 ‘좌클릭’...“정책에선 샌더스가 승리자”

보도부 | 입력 : 2016/07/31 [16:26]

자칭 사화주의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의 정치 혁명이 이제는 샌더스 마저도 막을 수 없는 기세로 번지기 시작했다. 

 

© 선데이 저널

 

보도에 따르면 샌더스는 지난 25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올해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만들어온 정치혁명(political revolution)의 성과를 하나씩 열거할 때에는 요란한 박수갈채와 환호가 대회장을 메웠다. 눈물을 글썽이는 지지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샌더스가 촉발시킨 혁명은 이제 샌더스 자신마저도 통제할 수 없는 거센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샌더스 지지자들이 혁명을 원한다. 그들은 훗날이 아닌 지금 혁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개막 연설 통해 지속적인 정치 혁명의 필요성 강조.

 

 

백발노병은 이날 그의 연설을 통해 자신의 평소생각을 남김없이 털어놓음으로써 힐러리 클린턴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미국을 이끌어야 하는지 강력한 주문을 한 셈이 됐다. 샌더스의 연설은 그의 경선이 결국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의 생각만큼은 미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샌더스는 ‘THIS ELECTION, THIS ELECTION’을 부르짖으며 이번 선거는 이런 이런 것들을 없애야 한다,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40년동안에 걸친 중산층의 쇠락, 빈곤 속에 살고 있는 4700만명의 현실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변혁시키기 위한 정치혁명을 함께 시작했다. 우리의 혁명은 계속될 것이다. 선거는 다시 다가 오고 또 지나갈 것이다. 1%가 아닌 모두를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려는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경제적, 사회적, 인종적, 환경적 정의에 기반을 한 정부를 만들려는 투쟁은 이어질 것이다. 나는 이런 투쟁에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지난 40년 동안 이어져 온 중산층 감소세를 끝장내는 일과 관련된 것이다. 빈곤 속에 살고 있는 4700만 남녀노소들의 실상과 관련된 일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경제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젊은 세대들은 부모들보다 더 낮은 수준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또 “이번 선거는 1928년 이래 최악의 수준인 빈부격차를 끝장내는 것과 관련된 일이다. 상위 0.1%가 하위 90%가 소유한 만큼의 부를 누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상위 1%가 새로운 소득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일들은 도덕적이지 못하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바꿔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정에 복 받힌 듯 연설말미에는 ‘THIS ELECTION, THIS ELECTION’ 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한동안,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말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가슴속 응어리가 터진 것이다. 그는 민주당전국위원회가 불공정경선을 했다는 이메일이 공개되자 ‘분하고 슬프다’고 말했었다.

 

이날 그의 목메임은 바로 이같은 심정의 우발적인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의 이 목메임은 많은 미국민들보다 연설보다 더 큰 감동을 전했다. 그의 이 목매임은 아직도 미국사회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웅변한다.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라는 노병의 외침이다. 그러면서 그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그 임무를 맡긴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 진심을 다해 토해내는 그의 사자후는 미 국민들의 영혼을 울린 명연설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미국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했다는 점만으로도 미국사회를 가장 발전시킨 정치인중의 한명으로 남을 것이다. 이번 대선경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진정한 승자는 버니 샌더스이며, 우리들 마음에 가장 빛나는 별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美민주 노선 ‘좌클릭’… “정책에선 샌더스가 승리자”

                                                                                        © 뉴시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향후 4년간 미국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민주당 정강은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샌더스 파워가 민주당 정강을 ‘좌클릭’ 시켰기 때문이다.

 

샌더스는 경선 막판까지 클린턴 지지를 유보하면서 민주당 정강에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의 단계적 인상과 의료보험 적용 범위 확대, 기후변화 정책, 월가개혁 등 자신의 의제들을 대폭 포함시키도록 유도했다.

 

샌더스 자신조차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놀라운 진전을 이뤄냈다. 정치적 진보를 위해 힘써온 미국 전역의 수백만 시민들 덕분에 우리는 민주당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정강을 갖게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민주당 정강 속에 포함된 샌더스의 주요 의제들은 다음과 같다.

 

- 연방준비은행(the Federal Reserve) 개혁: 금융회사의 중역들이 지역의 연방 준비은행 이사에 겸직하는 것을 금한다.

 

- 회전문 인사 금지: 민간 영역, 특히 월가와 연방정부 간 회전문 인사를 철폐한다. 그들이 황금 낙하산을 타고 관직에 오르는 것을 막는다.

 

- 월가 개혁: 은행의 신용평가기관을 은행들이 자의적으로 선정할 수 없도록 한다.

 

- 우체국의 금융 서비스: 우체국이 기본적인 금융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저렴한 금융 서비스가 미국 국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부동산과 헤지펀드 과세의 허점 보완: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악용하는 터무니없는 허점들을 당장 메운다. 수백만 달러의 부동산에 대한 적절한 과세를 부활시킨다. 백만장자들이 그들의 비서보다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을 막는다.

 

- 세수 확대로 일자리 창출: 구멍 난 세수를 회복해 늘어난 재정 수입으로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 사형제: 우리는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처벌이라고 입증된 사형제를 폐지할 것이다. 사형제는 이제 미국에 발붙일 데가 없다.

 

-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 확대: 아이를 키우지 않는 저임금 노동자와 21세 이상의 노동자에게 EITC를 확대시킨다.

 

- 최저임금 시간당 15달러 지향: 미국인들은 시간당 최소 15달러를 벌어야 한다. 우리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점진적으로 15달러까지 인상키로 한)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주 등이 택한 접근 방식에 찬사를 보낸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