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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행사에서 제2회 서울아리랑상 나운규 감독수상

김사랑 기자 | 기사입력 2016/10/17 [10:0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행사에서 제2회 서울아리랑상 나운규 감독수상

김사랑 기자 | 입력 : 2016/10/17 [10:07]

 

영화 <아리랑>의 故 춘사(春史) 나운규 감독(1902~1937)이 제2회 서울아리랑상을 수상했다. 나운규 감독은 투철한 민족정신과 자유로운 예술관으로 초창기 한국 영화를 이끈 선구자다.

 

▲ 서울 아리랑상 수상자 나운규 감독 손자 나광열    

 

14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특별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막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제2회 서울아리랑상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서울아리랑상은 아리랑의 문화사적 가치 공유와 확산을 위해 2015년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 이하 조직위)가 제정한 상으로, 학계와 문화, 예술계 전문가 및 일반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 시상한다.  

 

나운규 감독은 영화 <아리랑>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민족혼의 불씨를 되살리고, 주제곡 ’서울아리랑’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상식에는 나운규 감독의 손자 나광열씨가 유족 대표로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했다. 나광열씨는 “할아버지께서 이 상을 수상하시게 되어 기쁘다“라는 수상소감과 함께 상금의 일부를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원본 필름 찾는 사업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 <아리랑>은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5mm 흑백무성영화로 제작된 이 영화는 일제의 토지수탈로 지주와 앞잡이들의 횡포가 극심한 시대 상황을 담고 있다. 민족의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1926년 10월1일 단성사에서 개봉해 첫 날부터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선총독부에서 압수 등 탄압을 했으나 서울 15개 극장, 전국 30여개 극장 상영으로 시작해 1946년까지 서울에서만 800여회나 재상영 되었다. 또한 내용 일부가 삭제된 상태이긴 하지만 일본에 수출되고 중국 동포사회와 일본의 조선인 노동현장 가설극장에까지 상영되었다. 그 결과 1940년대 초 조선영화사상 최고의 작품이자, 1960년대 남북 공히 ‘민족영화’로 꼽히게 되었다.

 

주제곡 ‘서울아리랑’은 조국을 잃은 민족의 애국가처럼 불리었고, 시대적 분위기를 민족정신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주제곡 ‘아리랑’은 기존의 지역 전통민요 아리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승되어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 ‘서울아리랑’ 또는 ‘본조아리랑’이라고 명명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나운규와 영화 <아리랑>, 주제곡 ‘아리랑’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시발점이 되었다. (김연갑, <나운규 영화 아리랑이 낳은 본조아리랑>, 시사저널, 2013년) 

 

한편 이날 개막을 알린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6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공연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오케스트라 공연 ‘아리랑1926’에는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하는 90세 김옥희씨가 시민지휘자로 무대에 올랐다. 김옥희씨는 영화 아리랑이 개봉한 해인 1926년에 태어난 ‘아리랑둥이’로서 초청됐다. 또한, 한지패션쇼, 중요무형문화제 제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 뮤지컬배우 서범석, 테너 진성원, 가수 소향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광화문광장을 아리랑 선율로 채웠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013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민간재원 중심의 공공문화예술축제다. 매년 10월 개최되는 복합문화예술축제로 해마다 10만~12만여명이 찾는 서울시의 대표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현실에 지친 청춘들을 격려하고, 늘 청춘이고자 하는 중장년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청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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