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유린,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부역자들-KBS(3)'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외면한채 해당 사안을 여야 공방으로 국한해 보도해
[홍익/통일/역사=플러스코리아 임진미 기자]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세계적 웃음거리를 사고 있고 온 나라가 사상초유의 아픔과 고통에 휩쌓여 있다. 보도듣도 못한 헌정유린은 물론 국정농단 사태로 자괴감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정가는 국정난맥을 단호히 대처하지 않고 '최순실 게이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부패한 만상이 드러났는데도 눈치만 보며 황폐해진 국민의 심장에 다시 한번 심각한 내상을 가하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탐사저널리즘 뉴스타파가 현 사태의 원인과 과정을 추적 발굴하여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부역자들'란 제하의 연재를 하고 있다. 본보는 뉴스타파의 보도를 연재한다. -기자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 2016년,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뉴스타파는 이것이 박근혜-최순실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뉴스타파는 박근혜-최순실 체제가 탄생하는데 기여하고, 그 체제 유지가 가능하도록 조력하고 방조한 이른바 ‘부역자’들을 일일이 찾아내 모두 기록하려고 한다.
그 세번째 작업으로, 뉴스타파는 공영방송 KBS 내부의 ‘부역자’들에 주목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초기부터 정권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반영하는 보도로 일관했으며 정권에 부담이 되는 보도는 회피해왔다. 지난 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표면화된 이후로도 이들은 쏟아져 나오는 증거들을 외면한채 해당 사안을 여야 공방으로 국한해 보도했고, 대신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에 집중했다. 그랬던 이들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재단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있으면 누구든 엄정하게 처발하겠다고 발언한 10월 20일부터였다.
이밖에 kbs 보도국의 취재주간, 편집주간, 정치부장, 경제부장, 사회부장, 문화부장은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보도해야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거의 한 달동안 관련된 기사를 전혀 발제하지 않았다. 공영방송 보도국 간부로서 책임을 방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은폐하는데 일조했다.
공영방송 ‘보도참사’의 궁극적 책임은 kbs 고대영 사장에게 있다. 고대영 사장은 능력이 아니라 자신과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인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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