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 디라 마르호
고현자
에머랄드빛 하늘에 눈이 부신 해가 뉘엿뉘엿 바닥을 향해 누울 채비를 할때쯤 말라카Melaka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트라이쇼Trishaw를 타고 앉아 좁은 거리와 골목들을 탐험하다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적인 묘미를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다
플로라 디 라 마르Flora De La Mar 해변에 침몰한 포르투갈 배를 본떠 만들었다는 멋있는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이 화려한 조명을 벗하여 멋진 외관을 뽐내는 몸체 큰 배 한 척이 식어가는 아스팔트 열기 위에 서 있는 품격있는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말라카로부터 빼앗은 진귀한 보물을 싣고 포르투갈로 향하다 침몰한 플로라 디라 마르호를 복원한 것은 유적의 상징물인 것 같았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항해 관련 자료와 전시물들은 오늘날의 싱가포르와 5세기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남아의 선박 모형들과 관련 사진 통계자료 부착물 시설물들이 시대적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내부는 그날의 일정이 피곤해 들어 가 보지는 않았지만 말라카는 여러 나라로 갈 수 있는 길목이라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여러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현재의 멋진 도시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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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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