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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트라자야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6/11/10 [20:26]

푸트라자야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6/11/10 [20:26]

 

푸트라자야

 

고현자

 

소라빛 넓은 하늘 아래

삭막하리만큼 황량한 도시

생명 없는 텅 빈 쭉정이 같았다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가끔 자동차나 관광버스가 오고 가고 할 뿐

사람의 냄새는 나지 않았다

 

 

잔잔히 일렁이는 물 비늘이 따가운 햇볕과 잘 어울리는

에메랄드빛 호수

졸고 있는 듯한 보트가 여유로워 보였다

 

 

1999년 수상청 이전을 시작으로

행정 수도가 건립되기 시작한 푸트라자야

21세기 이상형 도시가 가히 웅장하긴 했다

 

 

수상 청을 중심으로

오른편엔 거대한 원형 무슬림 사원을 앉히고

양쪽으로 쭉 뻗어

타원형을 그리듯이 형성된 도시는 건물 하나하나

그 디자인이 주는 느낌은 실로 감탄사가 나왔다

 

 

용광로에 쇳물이 달아오르듯

이글거리는 도시는

뜨거운 사막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 같았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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