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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녀 수기] 제 4편 나의 사랑 대한민국

김선녀 | 기사입력 2017/01/11 [16:26]

[김선녀 수기] 제 4편 나의 사랑 대한민국

김선녀 | 입력 : 2017/01/11 [16:26]

 

 

 

 

[김선녀 수기] 제4편 나의사랑 대한민국  

 

법을 지키면 당당해진다’

 

중국어선생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하는 일에 재미가 있었고 보람도 느낄 수가 있었다. 한데 체류기간이 문제였다. 초청비자는 체류 기간이 최장 3개월로 석 달에 한 번씩 중국을 출입하는 것은 시간과 돈의 낭비였다.

 

2002년도, 당시에는 브로커에 1천 만 원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입국, 불법체류자 신세로 생활하던 때였다. 합법체류를 하면 3개월에 1회 중국을 출입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필자는 부담을 안고 합법을 선택하였으며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서울, 부산, 제주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대표단 통역을 할 때 일이다. 제주도는 날씨 변화가 많은 곳으로 당시 기상예보와 달리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의 이착륙이 불가능 하였으며 제주 -부산 항공편도 모두 결항이었고 다음날 아침8시 항공편은 오후 2시가 지나서야 정상 운행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은 경주와 부산일정을 늦추어 호텔에 왔을 때는 새벽 1시도 지난 뒤였다. 지친몸을 이끌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이튼날 주최측에서는 폭우에 고생했다 하여 정해진 통역비 외에 10만원 사례비를 내밀었지만 필자는 일정을 초과한 것이 아니어서 원래 정한 금액만 받겠다고 거절했다. 그런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또 다른 통역을 맡는 행운으로 돌아왔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던가“.

 

그렇게 2년 정도 한국 생활을 했지만 3개월에 한 번씩 중국을 다녀야 하는 부담으로  생활의 어려움은 계속되었다. 일자리도 고정된 것이 아닌 통역이나 중국어 과외였기에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았었다. 얻는 것이 있었다면 한국문화에 더 익숙해졌고 한국어가 많이 능숙해 졌다는 것 외에 대박을 터트릴 것 같던 꿈은 점점 무디어만 갔다.

 

어린 아이와 떨어져서  돈도 벌지 못하면서 어려운 생활은 계속되었으나 성공해야 된다는 의욕과 오기는 점점 강해만 갔다. 이때 필자에 도움을 주는 귀인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으로 인해 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엄마들이 늘어났다.

 

어려워도 법을 어기고 싶지 않았다,  통역을 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중국과의 무역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보면서 나도 사업에 뛰어 들고 싶었고 장기체류로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었다. 결국 기회가 왔다. 거금(?) 5천 만 원을 들여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게 되었으며 이때가 2004년 3월로 한국생활 3년 만이었다.

 

D-8 체류코드로 된 등록증에 마음은 날듯 기뻤고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도 아름답게 반추 될 수 있었으며 법을 지키며 정직한 생활에 대한 보람의 결실에 가슴뿌듯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운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한 달에 50만원 수입에 최선을 다 하며 약속시간을 지키려고 안산에서 서울로 수업료에 맞먹는 택시비를 지불하면서도 시간에 철저했었고 돈보다 신용을 생명처럼 소중히 하였다.

 

돈 몇푼에 여기 저기 사업장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지천이다. 돈 벌려다 빚에 눌리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다. 그러나 필자는 바른 길, 곧은 길을 걸었으며 이런 필자를 믿어주고 일을 맡겨주는 분들에 감사한다. 더욱이 통역 몇 번 해줬다고 초대까지 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을 평생 잊을 수 없다.

 

필자는 그동안 눈앞의 이익보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한다면 더 큰 성공이 반드시 온다는 확신과 진실은 어디서나 통하는 이치를 배웠다. 쉬운 선택으로 3년 동안 불법체류를 했다면 어느 정도 돈은 벌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은 오늘의 내가 아니라 식당이나 제조업 같은 3D업종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 

 

법을 지켜야 당당해 진다. 비록 오늘이 있기 까지 힘들었고 많은 시간이 흘렀으나 과정 없는 결과 없기에 오늘 김선녀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이글을 쓰고 있다. 나는 다짐한다.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법과 신의를 생명처럼 지켜 더욱 정진 할 것을 ...

 

      - 김선녀 -  

 • 소망여행사 대표

 • 슈퍼차이나 문화연구소장

 • 재한동포 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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