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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공들, 중국에서 개성공단보다 4배 많은 임금 받아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7/01/18 [22:53]

북 여공들, 중국에서 개성공단보다 4배 많은 임금 받아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7/01/18 [22:53]

 

▲ 북녘 여성 근로자들의 모습, 중국 기업가들은 같은 월급이면 북 근로자들을 훨씬 선호한다. 성실하고 일솜씨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의 임금이 2∼3년 전보다 15∼20%가량 상승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북한 인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은 "식품 가공회사에서 단순 노동을 하는 북한 노동자는 월평균 1천800위안(약 31만원),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북한인 봉제공은 2천300∼2천500위안(약 39만∼43만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RFA에 전했다.

 

이는 2∼3년 전보다 단순 노동직은 300위안(약 5만원), 봉제공은 300∼500위안(약 5만∼8만원) 정도가 오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업이나 특근을 하면 인건비를 더 줘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북한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이직과 결근이 잦은 중국 노동자들에 비해 북한 노동자들은 성실하게 일하고 생산성이 높아 중국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책공대 등을 나온 컴퓨터전문가들 등 기술직 청년들이 중국의 게임회사 등에서 일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들의 월급은 최소 500달러(한화 60여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대기업에서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하는 북의 우수 청년 인재들도 많은데 이들 임금은 매우 높아 북의 주요 외화 획득 원천이라고 미주 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이 취재 보도한 바 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2015년 8월 북과 남측 정부의 마지막 임금협상 타결금액은 북 근로자들 1인당 한 달 임금이 70.35달러에서 73.873달러로 5%는 인상하는 것이었다. 당시 환율로 약 8만원이 월급이었던 셈이다. 

이때 중국에서 일하는 북 근로자들은 당시 환율로 단순 노동이 26만원, 봉제 등 숙련공이 최대 35만원 정도 받았던 것이다.

이는 개성공단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액수이다. 북이 개성공단에 얼마나 많은 특혜를 주었는지 이것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당시엔 다 망해가던 회사들도 개성공단에 입주하여 몇 년만에 빌딩을 살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들은 올해 다시 대폭 임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북 근로자들이 워낙 일을 잘 해서 중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남북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박근혜 정부가 이런 개성공단을 전격 폐쇄해버렸다. 그로인해 많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이 현재 존폐의 위기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 구제에 이미 많은 국민 혈세가 소모되었다.

 

이제 곧 치르게 될 대선에서는 남북경협과 교류협력 사업은 어떤 정치적 파문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여 일관되게 남북경협을 끌고 가야 정치적 갈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남북의 긴장도 완화시키고 어려운 남측의 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만정부가 그랬다. 아무리 중국과 정치적 갈등이 생겨도 기업들의 대중국투자만은 대만 정부에서 일관되게 끌고 갔었다. 그랬기 때문에 IMF위기 당시 대만의 델타 기업과 같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대만에 삼성과 같은 큰 기업은 없지만 탄탄한 중소기업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도 개성공단을 잘 키우면 많은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얼마든지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이미 대만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1조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하여 북의 위화도에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벌써 공사가 시작되었다. 북 근로자들을 고용하여 가성비 높은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여 동남아 지역 등에 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북은 무역의 비중을 크게 높일 생각이 없는 나라이며 해외투자도 일정 한계 이상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사회주의 자립경제개를 기반으로 하는 나라이다.

개성공단이 없어도 북은 얼마든지 필요한 만큼의 해외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급한 곳은 북이 아니라 남측이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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