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김선녀의 중국동포 성공기]

김선녀 | 기사입력 2017/02/07 [17:00]

[김선녀의 중국동포 성공기]

김선녀 | 입력 : 2017/02/07 [17:00]

 

 

중국동포 성공기 제 6편

 

- 공감하고 인정만 해주어도 - 

 

우리는 늘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라 웃기때문에 행복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웃는다는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화나기도 하고 불평스럽기도 하고 심지어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웃음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얼마전에 찾아온 고객님의 사건이다. 베트남에서 아내를 맞이했는데 그 아내가 외국인등록증을 찾으러 출입국에 간후 그날로 핸드폰은 꺼져있고 2일째 무소식이라고 했다.

 

누가봐도 외국인등록증이 나오자 도망간 것이 분명했다. 고객님은 화가 날만큼 났고 아내를 신고해버리고 꼭 찾아내서 복수하겠다고 우리사무실로 찾아왔다. 그분은 한시간가까이 아내와 결혼중개업자에 대한 욕을 했다.

 

"사장님, 정말 화날만도 하네요. 듣는 저희도 이렇게 기가막히고 화가 나는데 당사자인 사장님은 더 많이 힘들겠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까요?"

 

솔직히 이미 도망가버린 아내인데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고객님은 우리는 행정업무도 하니 출입국에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그 아내가 한국땅에 못 있게 신고해버리고 어떻게든 꼭 찾을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네. 꼭 찾을수 있게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찾은후에 그 아내를 베트남에 돌아가게 하면 사장님은 일시적으로 화가 풀릴지는 몰라도 살면서 늘 행복할까요? 이렇게 도망가버리는 아내가 강제추방당한다고 해서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할까요? 사장님은 그렇게 진심으로 잘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아내분한테 원망으로는 남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장님한테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후~~ 그러게요...다 맞는 말씀이네요...

 

그 사장님은 "죄송합니다. 너무 미칠거 같아서 방법을 찾을려고 왔는데 번거롭게만 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을 이렇게 이해해주고 속시원히 답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하면서 몆번이고 고맙다고 했다.

 

우리가 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들어주는것외에 정말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근데 왜 고맙다 어쩌면 사람들은 가슴속에 쌓여있는 화를 털어놓기만 해도 마음의 평온을 찾는거 같다. 누군가가 함께 공감해주고 인정해주면서 들어주고 해법을 찾아주는 과정만으로도 그는 이미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이미 170여만명을 넘어, 총인구 대비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의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주민의 국적은 절반 이상이 중국출신이다. 그중 한국계 중국인이라고 하는 중국동포만 해도61만이상이다.

 

지금은 동포정책이 많이 좋아지고 자유왕래처럼 다닐수 있다. 하지만 동포는 어디까지나 중국에서 태여나고 중국이라는 환경에서 살아온 중국동포이기 때문에 한국문화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 와서 3D업종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기는 쉽지 않다,

 

하기에 동포들은 늘 “편견”과 “ 선입견” 이라는 두마리 “견”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것이다. 이런 “견’들과의 생활을 벗어나려면 동포들 자신이 한국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마찬가지로 중국동포를 비롯한 외국인을 만나면 조금이라도 더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가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중국문화특강도 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중국여행지 안내뿐이 아닌 중국문화를 조금이라고 더 알게 하고 이해하게 하려고 노력하는등 민간외국역할을 하고 있는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 소망여행사 대표

• 월간“한국인”자문위원

• 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

• 슈퍼차이나문화연구소 소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